국제 국제일반

이란 대리 세력, 홍해 입구 사실상 장악.... 글로벌 물류 위기 맞았다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후티, 바브엘만데브 해협 섬도 장악…해협 일대 통제권 확보"
"해협 요충지 페림섬 장악…맞은편 두바브에도 도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와 예멘 정부군 등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교전이 급격히 격화된 가운데, 사실상 미국과 이란이 홍해에서 대리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1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동원령 캠페인에 참여한 후티 대원들이 무기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 AP 뉴시스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와 예멘 정부군 등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교전이 급격히 격화된 가운데, 사실상 미국과 이란이 홍해에서 대리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1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동원령 캠페인에 참여한 후티 대원들이 무기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11일(현지시간)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요충지인 페림 섬(마윤 섬)까지 장악했다.

한 예멘 정부 관계자는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 대한 통제권 확보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AFP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군이 전날 이 섬에서 철수했으며 무장한 후티 전투원들을 태운 보트들이 페림 섬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무장대원들이 바브엘만데브 해안선을 따라 배치되고 있으며, 군용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고 AFP에 전했다.

마윤 섬으로도 불리는 페림 섬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두 개의 항로로 나누는 섬이다.

이날 후티 반군이 페림 섬 맞은편 해협에 인접한 두바브에도 도달했다. 소식통들은 두바브와 페림 섬을 확보하는 것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에 핵심적이다.

후티는 전날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70∼80km 떨어진 전략 거점 모카 항구를 점령하는 등 빠르게 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대리세력 중 하나로 꼽히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할 경우 글로벌 해상 물류는 물론 중동전쟁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홍해 입구 #이란 대리 세력 #글로벌 물류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