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빼라고, 손!" 지하철 안전문 막은 남성에 기관사 고성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손으로 계속 막아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장면이 공개됐다. 열차 출입문은 이미 닫힌 상태였지만 남성은 안전문이 닫히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면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기관사님 얼마나 열받으셨는지 감도 안 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는 이 영상이 전날 오후 11시58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남성은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채 닫힌 출입문 앞에 서 있었다. 이후 안전문이 닫히려 할 때마다 손으로 밀어 다시 열리게 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열차 출입문이 닫힌 뒤에도 남성이 안전문을 막으면서 출발은 지연됐다. 기관사는 "손 빼라고, 손!"이라고 큰소리로 제지했지만 남성은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은 역무원이 승강장으로 달려와 남성을 제지한 뒤에야 정리됐다.
작성자는 남성의 행동이 촬영 전부터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영상을 촬영하기 1~2분 전부터 남성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며 "역무원께서 몇 마디 말로 제지해주신 덕분에 3~4분 만에 열차가 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결국 해당 열차에 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기관사님께서 끝까지 열차 문을 열어주지 않아 남성은 해당 열차에 탑승하지 않았다"며 "이후 남성의 행적은 알 수 없지만 꼭 처벌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댓글에는 "늦게 왔어도 무조건 자기는 타고 가야겠다는 건가", "다른 승객들까지 피해를 봤다", "끝까지 태워주지 않은 기관사가 잘했다", "이런 행동은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