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11 테러 알카에다 지도부에 현상금…최대 134억원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주범인 알카에다 지도부에 대규모 현상금을 내걸었다. 1인당 최대 1000만달러(약 134억원)에 이른다.
미 국무부의 테러 정보 신고·보상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Rewards for Justice)'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현상금 공지를 띄웠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 수뇌부 8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1인당 최대 10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알카에다는 대형 여객기 4대를 납치해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 DC 인근 국방부(펜타곤) 건물에 충돌시켰다. 여객기 두 대가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쌍둥이 빌딩은 붕괴됐고, 요새 같던 국방부 건물에도 여객기 한 대가 충돌해 대규모 인명 피해와 함께 큰 구멍이 뚫렸다.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또는 백악관을 향해 가던 것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한 대는 승객들의 저항으로 펜실베이니아주 들판에 추락했다.
이 프로그램은 X에 올린 게시글에서 "미 대사관 폭파, 미군 공격, 무고한 민간인 살해. 이 테러리스트들을 막는 데 도움을 달라. 제보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상금 공고와 함께 알카에다 지도부 8명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들에 대해 "이란을 피난처로 활용해 미국과 그 동맹국을 상대로 폭력을 자행하는 알카에다 고위 지휘부"라고 명시했다.
가장 많은 현상금이 걸린 이는 '사이프 알아델'로 1000만달러 보상금을 약속했다. 아울러 정보를 제보하는 이는 보상금과 함께 이주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또 다른 X 게시물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인도 아대륙 지부(AQIS)' 지도자 2명에 대해 각각 1000만달러, 500만달러 현상금도 내걸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