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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장기전 대비하나...선박 호위 하루 2회로 축소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 해협 관련 사진.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관련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에 대한 호위 임무를 하루 2회로 축소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 공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 해군 선박 협력·지침(NCAGS)이 해사 자문관에게 보낸 이메일에 이달 초부터 미군이 허가한 호르무즈 통행 시간대는 하루 두 번 특정 시간대로 제한됐다.

NCAGS는 이메일을 통해 "현재 날짜별로 달라지는 권장 통과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반드시 이 시간대에 통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상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이 시간대 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5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남쪽 오만 해안을 따라 항해하려는 선박에 공중 방어 지원을 해왔다. 선주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전 NCAGS에 통행 사실을 신고한 뒤 미군이 부여한 좌표를 따라 주로 야간 시간대 미군 항공기의 보호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 하지만 이 같은 미군 항공기의 보호는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
미국 싱크탱크 해군분석센터(CNA)의 조슈아 탈리스 연구원은 "선박 호위에 사용하는 첨단 미군 항공기는 1시간 운용에 2500달러(약 3360만원)에서 7500달러(약 1억8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미군의 선박 호위 시간 조정은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지속적이고 무기한 방어하는 데 드는 비용을 관리하려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전쟁은 11월 3일 선거 직후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며 유가도 급락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미국 중간 선거 전 종전을 약속했지만 사실상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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