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차량 오면 불 켜지는 반사경'으로 대통령상
행안부, 전국 33개 사례 심사…경기도 5G 이동민원 플랫폼은 국무총리상
서울 AI·드론 구조체계, 제주 AI 병해충 감시 등 6개 지자체 장관상
[파이낸셜뉴스] 대구시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만든 '스마트 반사경'이 올해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대통령상을 받았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나 좁은 골목처럼 시야가 가려진 곳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반사경의 LED가 켜져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장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11일 서울에서 '제31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대구시 등 8개 지자체를 수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33개 사례가 출품됐고, 서면심사와 국민평가를 거쳐 8개 사례가 본선에 올랐다.
대구시의 스마트 반사경은 차량이 접근하면 LED를 자동 점등하거나 시각적 경고를 보내 운전자에게 감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기술개발과 실증을 거쳐 제품화·상용화됐으며,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경기도가 받았다. 경기도는 5G 정부망을 활용해 재난 현장이나 이동형 근무지에서도 여러 지자체가 함께 쓸 수 있는 이동민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자체마다 별도의 통신 인프라를 만드는 대신 광역 단위 기반시설을 공동 활용해 구축 비용을 줄이고 현장 대응력을 높인 점이 평가받았다.
행안부 장관상은 서울시와 경기 용인시, 경북 경산시·김천시, 경남도, 제주도가 받았다. 서울시는 한강 교량 등에서 발생하는 투신·수난사고를 AI로 감지한 뒤 자율드론과 구명장비를 출동시키는 구조체계를 구축했다. 용인시는 종이 신청서 중심이던 반려동물 등록 절차를 QR코드 기반 온라인 방식으로 바꿨고, 경산시는 자체 통신망과 CCTV를 이용해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차량을 실시간으로 단속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천시는 공공 와이파이와 산불 감시, 불법 이륜차 단속에 자체 통신망을 활용했고, 경남도는 국가망과 도 행정망을 분리해 화재나 지진 때도 행정·소방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했다. 제주도는 AI가 포획된 해충의 종류를 자동 판별해 농가와 방제 당국에 알리는 병해충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199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시상은 대통령상 1건, 국무총리상 1건, 행안부 장관상 6건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