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중간선거 50일 앞으로...야권은 트럼프 조사 준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14일 기준으로 美 중간선거 50일 남아
하원은 민주당 우세, 상원은 박빙
민주당, 하원 탈환 상정하고 트럼프 비리 의혹 조사 준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골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골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약 2년 동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국정운영을 좌우할 중간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야당인 민주당은 하원 탈환을 자신하며 벌써부터 트럼프 비리 의혹 조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올해 11월 3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는 1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50일 남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의원 전체(435명)와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뽑는다. 동시에 50개주 가운데 36개주에서 주지사 투표를 치른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218석 대 민주당 214석이며 무소속 1석(공화당 성향), 공석 2석이다. 공화당은 상원에서도 100석 중 53석을 보유하고 있다. 주지사의 경우 공화당 26명, 민주당 2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선거 대상인 36개주에서는 양당 소속 주지사가 각각 18명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과 트럼프에게 불리하다. 프랑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가 지난달 실시한 미국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국정 지지율은 33%로 2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미국 퀴니피액 대학이 지난 3~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33%로 집계됐으며 반대는 59%였다. 미국 선거 분석 사이트 '270투윈(270toWin)'에 따르면 10일 기준 하원 435석 가운데 민주당 우세는 214석, 공화당 우세는 204석이다. 17석은 경합으로 분류됐다. 상원의 경우 양당에서 각각 47석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되며 6석은 경합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경우 하원의장 및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갈 수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민주당이 하원 탈환을 상정하고 트럼프를 겨냥한 비리 조사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탄핵 소추도 검토하고 있으나 상원까지 탈환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일단 비리 수사에 집중한다고 알려졌다. WP는 민주당이 비리 수사를 위한 외부 조언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 승리 때 하원 감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주)은 트럼프에 대해 "부패와 사기성 이권 추구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조사하려면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전체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민주당에서 △트럼프 일가의 정부 계약 수주 의혹 △가상자산 관련 수익 △국세청의 트럼프 일가 조사 중단 합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트럼프 정보 조기 접근권 판매 논란 △트럼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사업 거래 △2021년 1월 의회 폭동 관련자 사면 논란 △ 중동·우크라 관련 이권 개입 의혹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연루 논란 △백악관 동관 신축 문제 등을 수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WP는 백악관이 민주당의 파상 공세에 대비하여 법률고문실을 동원, 정부의 정무직 임명자들에게 '의회 조사 대처법'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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