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추석 연휴에 귀성·귀경 집중…서울시 종합대책 가동
응급의료기관 74곳 24시간 운영해 명절 의료 공백 최소화
취약계층 위문금 지급 및 무료급식 중단 없이 지원 강화
교통 막차 연장 및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귀성객 편의 증진
[파이낸셜뉴스] 나흘에 불과한 짧은 추석 연휴에 귀성·귀경과 친지 방문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응급의료와 교통,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2026 추석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로 지난해보다 사흘 짧다. 연휴가 짧아 이동 수요가 특정 시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큰 데다 서울에 머무는 시민도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료와 교통, 안전관리 등을 강화한다.
이번 대책은 시민안전, 민생안정, 생활편의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시청 1층에 추석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소방·풍수해·교통·의료·물가 등 5개 분야 상황을 총괄한다. 재난안전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도 유지한다. 시내 응급의료기관 51곳과 응급실 운영병원 23곳이 24시간 운영되며,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도 문을 연다. 병의원과 약국은 연휴 4일간 누적 약 6036곳, 하루 평균 1509곳이 운영된다.
화재와 먹거리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전통시장·판매시설 등 1204곳에 대한 화재안전조사와 가스시설 점검을 연휴 전 마무리하고 쪽방촌 등 화재취약시설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명절 음식 제조·판매업소와 음식점 1150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전통시장·중소형마트 등 4000여곳의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도 확인했다.
취약계층 지원도 이어진다. 기초생활수급 약 25만가구에 가구당 3만원의 위문비를 지급한다.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 774명과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1806명에게는 1인당 1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제공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5억원 규모의 물품·현금을 지원하고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도 2억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한다.
장보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원어치도 발행한다. 고령자 대상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80억원을 14일 우선 발행하고, 일반 광역상품권은 18일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자치구상품권 역시 15~17일 5% 할인 발행한다.
추석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도 관리한다. 사과·배·조기 등 주요 성수품 11종은 명절 전 최근 3개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귀경객이 몰리는 26일과 27일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주요 기차역 5곳과 버스터미널 3곳 정류소에는 종점 방향 막차가 다음 날 오전 1시에 통과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도 막차가 오전 1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이틀간 총 128회 증회 운행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도 평시보다 하루 751회 증편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명동·홍대·강남 등 주요 관광지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 불법행위 단속도 실시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지나는 시내버스 3개 노선을 25~26일 하루 38회 증회하고, 용미리 1·2 시립묘지에는 24~27일 무료 순환버스 4대를 운행한다.
추석 관련 생활정보는 16일부터 '2026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와 '내 손안에 서울', 서울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재단도 연휴 기간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한다.
강경훈 서울시 정책기획관 직무대리는 "올해 추석은 연휴가 짧아 이동과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급의료·교통·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고 취약계층의 식사와 안부까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