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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코뼈 골절' 김도영 아시안게임 합류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야구대표팀 소집 '金 담금질'
21일 대만과 사실상 결승전

KIA 타이거즈 김도영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5연패(V5)라는 금자탑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마침내 완전체로 닻을 올린다. 뼈아픈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대표팀의 핵심 자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정상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되면서, 일본 나고야를 향하는 류지현호의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전격 소집해 본격적인 금빛 담금질에 돌입한다. 선수단은 15일과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한 뒤,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연습경기를 거쳐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이번 소집의 최대 화두는 단연 김도영의 승선 여부였다. 지난 9일 경기 중 자신의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자칫 내야진 판을 전면 수정해야 할 벼랑 끝 위기였으나, 부러진 코뼈를 맞추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도영의 회복 속도는 현재까지 매우 긍정적이다.

특유의 투지도 빛났다. 퇴원 후 안면 보호대를 쓴 채 그라운드에 복귀한 그는 타격과 주루는 물론 우려했던 3루 수비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수비 훈련 중 펑고(수비 연습용 타구)를 쳐주는 스태프에게 더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려달라고 주문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안면 보호대 착용도 굳이 필요치 않다는 소견이다.

문보경(LG 트윈스)이 최근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김도영의 정상 합류는 류 감독의 내야 운용에 결정적인 숨통을 틔웠다. 김도영은 대표팀에서 상당히 중요한 존재다. 일단 김도영이 빠지면 3루수 자체가 부족하다. 여기에 타자로서도 1번 혹은 3번 등 상위타선에 위치해야한다. 여차하면 기동력에서도 대표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다. 지난 WBC에서 대만을 맹활약했던 점도 김도영의 합류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모든 불확실성을 지우고 온전한 전력을 구축한 대표팀의 첫 과녁은 21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B조 대만전이다. 대만, 홍콩, 태국과 한 조에 묶인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이 슈퍼라운드에 그대로 이월되는 규정상 1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울 경우 결승행을 장담할 수 없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최대 라이벌 대만과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기점으로 주요 국제무대 길목마다 피 말리는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왔다. 14일 드디어 하나로 뭉치는 태극전사들이 7번째 금빛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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