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 높은 종목 선별투자... 하락장에는 리스크 줄여 방어 [이런 펀드 어때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고배당액티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환율 변동성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고배당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고배당액티브' 등 배당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겨냥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KoAct 고배당액티브'의 순자산총액은 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28일 상장 당시 99억원에서 약 한 달 반 만에 2배 규모로 성장했다.
'KoAct 고배당액티브'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되거나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적 고배당주에 투자함으로써 패시브 ETF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현대엘리베이터(7.70%) △GS(5.51%) △우리금융지주(5.17%) △JB금융지주(5.15%) △DB손해보험(4.78%) △기업은행(3.92%) △KT(3.68%) 등이 있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1팀장은 "단순히 고배당을 내는 종목이 아니라, 고배당을 주지만 배당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거나 신사업 투자로 변화가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한다"며 "고배당의 밸류 트랩(가치함정)에 갇힐 수 있는 종목은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밸류 트랩'은 지표상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펀더멘털 훼손 등으로 주가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배당주의 경우 겉으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 같아도, 사실은 주가 하락으로 배당률이 높아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액티브 ETF만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남 팀장은 "액티브 ETF는 시장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주도 섹터가 나타날 때 베팅을 강하게 가져간다는 강점이 있다"며 "상승장에서는 상승 여력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시세 차익을 누리고, 하락장에서는 리스크 있는 종목을 능동적으로 줄이면서 방어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증시는 매크로 변수로 인해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형 성장주 중심의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확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고배당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 팀장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코스피 순이익이 지난해 200조원에서 올해 700조원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배당주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우선주의 경우 지수 상승으로 괴리율이 확대되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반기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이익 성장주의 동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하반기는 차익 실현 자금을 고배당주로 배분해 주가 변송성 위험을 방어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월 배당금을 재투자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와 배당금 성장을 누리려면, 최소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