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로 걱정되면 학교 보내지 마라"…정형돈이 지적한 악성 민원 사례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정형돈이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는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사례를 언급하며 "그 정도로 걱정되면 학교를 보내지 마시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형돈은 최근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황제성'에 출연해 "출처는 밝힐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자리 앞에 놓인 과자를 사례로 들며 학교에서 벌어지는 민원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과자 배분 상황을 예로 들며 "오징어 땅콩과 짱구가 있는데 나눠주다 보면 짱구가 없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귀가 후 "엄마, 나 오징어 땅콩 먹었는데 사실 짱구가 먹고 싶었다"고 하면 학부모가 곧바로 교사에게 전화해 "우리 애 짱구 좋아하는데 왜 오징어 땅콩을 주냐. 왜 애를 목 막히게 하냐"고 항의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형돈은 "이건 진짜 유하게 각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급식 지도 과정에서도 비슷한 민원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저학년들에게는 골고루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 않느냐"며 교사가 "김치 한 번 먹어보라"고 권하면 곧바로 아동학대라며 연락이 온다고 전했다.
다만 정형돈은 과거와 현재를 단순히 비교하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예전이 좋았고, 지금이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얘기는 아니"라면서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라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형돈은 지나친 우려가 학교생활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면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도 보였다. 그는 "그 정도로 걱정이 되면 학교를 보내지 마시고 홈스쿨링하시라"며 "학교는 교육만 하는 곳이 아니고 아이가 사람답게 커가기 위한 곳이다. 교육만 할 거면 학교를 보내지 말고 그냥 품 안에 두시라. (학교에서는) 같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