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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39호 쾅, LG 구단 새 역사!… 'AG 차출' 김도영 1개 차 추격, 홈런왕 판도 요동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13일 대구 삼성전 4회 3점 홈런 폭발
2020년 라모스(38개) 넘어 LG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
부문 1위 KIA 김도영(40개)과 단 1개 차 초접전 양상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오스틴이 구단 최초 39홈런 달성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오스틴이 구단 최초 39홈런 달성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KBO리그 홈런왕 경쟁에도 거센 불을 지폈다.

오스틴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 출전해 통렬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오스틴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불을 뿜었다. LG가 4-2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양창섭과 마주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의 팽팽한 승부 끝에 5구째 147㎞ 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시즌 39호 홈런을 고지에 오른 오스틴은 지난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기록했던 38홈런을 뛰어넘어 LG 구단 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LG 프랜차이즈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순간이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상황 LG 3번타자 오스틴이 좌월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상황 LG 3번타자 오스틴이 좌월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신기록 달성과 함께 리그 홈런왕 경쟁의 판도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최근 이틀 동안에만 홈런 세 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한 오스틴은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40홈런)을 단 1개 차이로 압박했다.

특히 홈런왕 레이스의 변수는 '국가대표 차출'이다. 지난 9일 경기 중 번트 타구에 맞아 코뼈 수술을 받은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 복귀했지만, 14일 소집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곧바로 자리를 비워야 한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KBO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기간 동안 오스틴은 정상적으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의 타격감을 고려할 때, 오스틴이 김도영의 공백기를 틈타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쓴 오스틴이 내친김에 KBO리그 홈런왕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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