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용혜인 사퇴에 "법 위에 민심…본인에게도 도움 안돼"
"겸직 불법 아니지만 하나 내려놓는 게 상식"
진보정당 연대는 계속…"더 적극적으로 할 것"
추미애 李대통령 비판엔 "본인 설명 필요"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래선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비례대표 겸직을 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하나는 내려놓는 게 보통 상식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들이 '이게 법에 맞느냐 안 맞느냐'와 별도로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어쨌든 국민 의견이 중요하다. 인사 판단에 있어선 꼭 법만 갖고 가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 비서실장인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가 용 의원에게 자진 사퇴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용 의원도 사퇴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않은 만큼 결단해달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용 의원의 사퇴와 별개로 진보 정당과의 연대는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합당·연대를 논의하고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진보당과는 연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며 "교섭단체 정수 완화나 선거제도 문제에 대해선 상당히 우호적으로 열어놓고 대화하자고 정해놓은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이건 이렇게 됐지만 용 의원도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보 연대에 대해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검찰개혁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추 지사가 이 대통령을 겨냥해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발언한 데 대해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라는 것에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나의 입장을 제로로 만들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제로로 만들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된다"며 "(왜 이렇게 말했는지) 본인의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는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