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의료영상 AI서 '의사결정 AI'로…"156억 국책과제 참여"
약 156억 규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참여, 한양대 등과 맞손
2030년까지 에이전틱 AI 기반 지역필수의료 뇌졸중 플랫폼 개발
뇌졸중 의료영상 AI 연계·통합…지역 의료현장 진단·치료 의사결정 지원
[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가 기존 뇌졸중 의료영상 분석을 넘어 진단과 치료, 환자 전원까지 지원하는 '에이전틱 AI'로 기술 영역을 넓힌다. 단순 판독 보조에서 실제 의료진의 진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는 행보다.
14일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약 156억원 규모의 '2026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한양대학교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제이엘케이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2030년 말까지 진행한다. 급성 뇌졸중 임상정보와 의료영상 AI를 통합해 한국형 헬스케어 에이전틱 AI 플랫폼 '체인(CHAIN)'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이엘케이는 자체 뇌졸중 의료영상 AI를 임상 에이전틱 AI와 연계하는 기술 개발을 맡는다. CT와 MRI 등 뇌영상 분석 결과를 환자의 임상정보와 결합해 진단뿐 아니라 치료 방향과 전원 등 후속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사업이 '영상 분석'에서 '진료 프로세스'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존 의료영상 AI가 병변을 찾아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면 에이전틱 AI는 여러 정보와 AI 모델을 연결해 환자별 진료 과정의 판단을 지원한다.
특히 치료 속도가 예후를 좌우하는 뇌졸중 특성상 전문인력과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상급병원 중심으로 축적된 AI 기술을 지역 필수의료 현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뇌졸중 의료영상 AI 기술을 에이전틱 AI와 결합해 지역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역 간 뇌졸중 의료격차를 줄이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AI업계 관계자는 "의료영상 AI 경쟁이 개별 판독 솔루션에서 진료 워크플로 전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진단 이후 치료 결정까지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가 향후 사업화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