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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 내시경 수술 잘했는데 왜 안 낫지?...수술 후 악화 원인 밝혀져 [헬스체크]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추 내시경 수술 잘했는데 왜 안 낫지?...수술 후 악화 원인 밝혀져 [헬스체크]

[파이낸셜뉴스]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목뼈 여러 부위에서 척수가 압박돼 손발 저림과 보행장애, 근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내시경 수술 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감압 범위'가 핵심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김지연 센터장(사진)은 다분절 경추척수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양방향 내시경 후방 감압술 후 신경학적 악화와 관련된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 척수 압박이 있는 병변 범위와 수술로 감압한 범위 사이의 차이가 수술 후 증상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구조적 불일치(Structural Mismatch)'라는 개념으로 제시했다.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병변이 여러 부위에 걸쳐 있는 만큼, 병변 범위에 비해 감압 범위가 충분하지 않으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병변의 위치와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한 범위까지 감압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센터장은 이러한 내시경 감압술의 한계를 보완할 방법으로 '내시경 후궁성형술(laminoplasty)'을 제시했다. 후궁을 보존하면서 필요한 범위의 감압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에서 충분한 감압과 척추 구조 보존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세계 최초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경추 후궁성형술을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150건 이상의 수술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병변의 범위와 척추 구조를 고려해 필요한 범위까지 충분히 감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병변과 감압 범위의 차이가 수술 후 증상 악화와 관련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에 대한 양방향내시경 후방 감압술 후 지속되는 신경학적 악화의 위험인자: 구조적 불일치 개념'이라는 제목으로 최소침습척추수술 분야 국제학술지(JMISST) 7월호에 게재됐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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