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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뮤지컬·왕릉 야행…'2026 조선왕릉축전' 12곳으로 확대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10월 16일 융릉·건릉서 개막제 개최
최재림·나윤선 무대…15일부터 예매

지난해 10월 열린 '2025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 주제공연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지난해 10월 열린 '2025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 주제공연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선왕릉에서 뮤지컬과 야간 답사, 제향 체험이 펼쳐진다.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가족사를 무대에 올리고 평소 공개하지 않는 능침도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14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2026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이 오는 10월 17~25일 열린다. 이에 앞서 10월 16일 경기 화성시 융릉·건릉에서 개막제를 연다. 올해 7회째로, 행사 장소는 지난해 9곳에서 12곳으로 늘었다.

사도세자 뮤지컬부터 나윤선·금난새 무대까지
융릉·건릉에서는 10월 17~18일과 24~25일 오후 7시30분 뮤지컬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융건릉'을 공연한다. 궁궐에서 공연했던 작품을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묻힌 융릉을 배경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사도세자는 최재림, 영조는 송용태, 정조는 구준모가 맡는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문 자막도 제공한다.

야외 음악회 '로열 스테이지'는 선릉·정릉 등 4곳에서 열린다. 나윤선은 10월 17일 선릉·정릉,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은 23일 융릉·건릉, 양방언은 24일 홍릉·유릉 무대에 선다.

'왕릉 인문학당'에서는 김연수 소설가가 10월 18일 선릉·정릉에서, 이세돌 바둑기사가 25일 융릉·건릉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단종·정순왕후 이야기를 담은 창작 판소리 '보고지고 보고지고'는 17~18일 사릉, 24~25일 영월 장릉에서 펼쳐진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은 18곳의 40기로 구성된다. 유네스코는 건축·경관과 함께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제례 전통도 조선왕릉의 가치로 평가한다. 능침 해설과 제향 체험을 함께 마련한 이번 축전은 왕릉의 공간과 의례를 연결하는 구성이다.

'2026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 포스터. 국가유산청 제공
'2026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 포스터. 국가유산청 제공

밤길 답사·능침 개방…제향·연근 캐기 체험
'동구릉 야별행-능주의 꿈'은 10월 13~25일 중 휴릉일인 19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빛과 소리·영상·공연을 따라 왕릉의 밤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10월 19일 동구릉과 서오릉에서는 해설사와 능침을 살펴보는 특별 개방 프로그램을 연다. 역사 기록을 완성하는 임무형 답사 '조선명탐정: 왕릉사관록'은 6곳에서 즐길 수 있다.

태릉·강릉과 서오릉에서는 제향 음식을 차리고 제관복을 입어보는 체험을 마련한다. 김포 장릉에서는 10월 24~25일 연근을 직접 캘 수 있다.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는 이달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자연의 소리, 제향의 울림' 전시를 연다. 왕릉의 자연과 제향 의례에서 얻은 소리를 입체 음향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내국인 사전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15일 오후 2시 개막제, 3시 뮤지컬, 4시 로열 스테이지 순으로 시작한다. 동구릉 야별행은 16일 오후 3시부터 예약한다.
참가비는 뮤지컬 1만5000원, 야별행 1만원이다. 개막제와 능침 특별 개방은 무료다. 외국인은 크리에이트립에서 예매하며,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축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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