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극한의 트랙 전용 한정판 '296 GT 모디피카타' 공개
GT3 에보 기반 트랙카
최고출력 730마력 엔진
피오라노 랩타임 3초 뚝
[파이낸셜뉴스] 페라리가 모터스포츠 규정의 한계를 벗어나 극한의 성능을 발휘하는 트랙 전용 한정판 '296 GT 모디피카타'를 선보였다. 모터스포츠 실전 경험과 브랜드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출력을 730마력까지 끌어올렸으며, 고객 대상 비경쟁 트랙 프로그램에 투입해 압도적인 고성능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페라리는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페라리 레이싱 데이즈'를 통해 296 GT 모디피카타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는 2026년 시즌 데뷔한 레이스카 '296 GT3 에보'를 기반으로 개발된 2인승 모델이다. 기술 및 규정 제약에서 벗어나 잠재 성능을 극대화한 맞춤형 모델에 부여되는 '모디피카타'의 계보를 이으며, 고객 전용 비경쟁 트랙 행사인 '클럽 콤페티치오니 GT'를 위해 극소량 한정 생산된다.
핵심은 파워트레인의 극적인 성능 향상이다. 2.9리터 120도 V6 엔진을 탑재해 7500rpm에서 최고출력 730마력을 뿜어낸다. 출력 제한 규정을 받는 기존 레이스 모델보다 130마력 강력하며 리터당 244마력의 출력비를 확보했다. 터보차저 내부 부품과 연료 공급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고 6단 시퀀셜 변속기에 신규 기어비를 적용해 구동 한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피오라노 서킷 랩타임을 296 GT3 에보 대비 3초가량 앞당겼다.
공기역학 및 제동 성능 역시 트랙 주행에 맞춰 정교하게 개선됐다. 전면부에는 슬롯형 스플리터와 열 방출을 돕는 전용 보닛을 장착했고, 후면부에는 와류를 제어하는 신형 리어 윙을 탑재해 차체 다운포스를 높였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냉각 효율을 개선한 스틸 디스크와 추가 에어 인테이크를 결합해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도 일관된 제동력을 유지한다. 운전자 숙련도와 무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정교한 레이싱용 ABS 시스템도 함께 적용됐다.
동승자와 주행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2인승 캐빈 구조를 채택한 점도 특징이다. 조수석을 장착하고 내장형 인터콤 시스템을 마련해 전문 인스트럭터의 실시간 주행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구매 고객에게는 향후 2년간 총 12회 열리는 클럽 콤페티치오니 GT 프로그램 참가 권한이 주어진다. 2027년 시즌 프로그램은 스페인 헤레스 서킷을 시작으로 일본 후지,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등 전 세계 유명 서킷에서 7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