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단독]경찰, 7억 들여 '교육용 112 시스템' 고도화…실제 신고처럼 반복 훈련 가능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대 500명 동시 접속 가능
임시 서버 한계 넘어 전용 시스템 구축
신고 접수부터 지령까지 훈련
상황 판단·지령 정확도 평가
전국 교육 이력 통합 관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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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범죄와 재난 신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용 112 신고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14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사업비 약 7억2000만원을 투입해 교육용 112 신고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대 50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한다. 112치안종합상황실 전입 직원이나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등을 대상으로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른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범죄·재난 등 112 신고가 복잡·다양해지는 가운데 신고 초기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기존 교육만으로는 신고 접수부터 지령·종결까지 신고 처리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그동안 기존 112 시스템 개발 서버에서 교육용 112 시스템을 임시 운영해 왔다. 그러나 기존 서버를 활용하면서 서버 용량이 부족하고 각종 테스트에 따른 서비스 중단이 잦아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시·도경찰청 별로 교육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어 교육 내용과 수준에도 편차가 나타났고, 교육 이력과 성과를 통합 관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용 112 시스템을 실제 운영 환경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전용 서버로 재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112 시스템의 신고 접수·지령 기능과 모바일 112 앱 등의 소스코드를 새 서버로 이전해 실제 운영 환경과 동일한 교육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새 시스템에는 실제 112 신고 처리 시스템의 화면과 단축키, 입력 방식 등을 적용한다. 근무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신고 접수부터 지령과 종결까지 전 과정을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사전에 입력된 신고 시나리오에 따라 △보이는 112 △공동 대응 △폐쇄회로(CC)TV 등 주요 기능을 직접 다룰 수 있다.

훈련 결과는 자동으로 기록·분석된다. 상황 인지 적정성, 코드 부여 정확성, 지령 시점의 적절성 등을 기준으로 교육생별 훈련 결과를 평가한다.

교육 이력도 통합 관리된다. 개인·기관별 교육 참여 이력과 훈련 횟수, 평가 결과 등을 누적해 전국 단위 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교육 운영을 표준화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시·도경찰청별 교육 방식과 수준의 편차를 줄이고, 반복 훈련을 통해 신고 처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공백 없는 대응 역량을 갖추게 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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