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10월 로마 재회동
美 중재로 안보 협정 이행 논의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오는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국의 중재 하에 다시 만나 국경 지대에서의 적대 행위 완화를 위한 안보 협정을 논의한다.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당국자는 "협정의 지속적인 이행이 레바논 주권과 이스라엘 안보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메커니즘으로 남아 있다"면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주미대사가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랑스 AFP통신 역시 "두 대사가 다음 주 미 국무부에서 따로 만나 최근 정세와 지난 6월 워싱턴 DC에서 합의한 이른바 '3자 프레임워크' 이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합의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레바논 남부 진주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레바논군의 남부 지역 배치 등을 골자로 한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이후 지난 7월에도 로마에서 미국의 중재 하에 회담을 갖고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을 계기로 헤즈볼라를 격퇴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전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최근 들어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레바논 측 집계에 따르면, 그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선 4300명 이상이 숨졌다.
로마에서 열린 양측의 7차 협상은 레바논 남부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지난달 종료됐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현재 국경을 따라 레바논 영토 안쪽 약 10㎞를 '완충지대'로 설정해 사실상 점령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무장을 유지하는 한 무조건 철군할 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의 이스라엘 직접 협상에 반대하며 전면적인 무장해제 또한 거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