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야생 예술인의 하루' 실감나게 보여 준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울주군 선바위 일원에서 개최
자연·역사·예술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로 성황
김상욱 울산시장,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등 참석

제22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 선바위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울산시 제공
제22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 선바위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이 함께 만든 예술축제 제22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자연·역사·예술이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로 치러졌다.

14일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에 따르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올해 도깨비난장은 길들여지지 않은 감각으로 스스로 길을 만들며 살아가는 '야생 예술인'의 삶과 창작정신을 축제의 주제로 삼아,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해 온 예술인들의 고민과 창작의 에너지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기념식과 주제공연을 비롯해 국악·춤·음악·극·무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초청공연과 생활문화예술공연, 야생 길놀이, ​자가발전 야생플래시몹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박광호 연출, 서보령 대본으로 선보인 주제공연 '야생 예술인의 하루'는 올해 축제가 이야기하고자 한 '예술인의 삶과 창작정신'을 무대 위에 풀어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생활문화예술팀 8개 팀이 참여한 '이웃도깨비들의 난장'​을 비롯해 국악위원회의 '선바위 이야기'와 '야생 예술인의 거리굿', 음악위원회의 '우리가 노래하는 이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제22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 선바위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김교학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진보당 김종훈 대표, 울산예술인들,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제22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 선바위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김교학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진보당 김종훈 대표, 울산예술인들,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제22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 선바위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울산시 제공
제22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 선바위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울산시 제공

먹거리와 시민 참여를 결합한 '깨슐랭'​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떡 체험과 셀프비빔밥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프로그램을 통해 맛과 재미를 함께 즐겼다.

올해 도깨비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선바위공원의 자연환경과 울주의 역사·문화자원을 축제 콘텐츠로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다.

역사 속 도깨비 '이관술 로드'​를 통해 울주의 독립운동가 이관술의 삶과 역사를 알렸다.

또 'Zero Waste'​를 목표로 환경을 고려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폐박스와 폐현수막을 축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등 행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올해는 도깨비난장의 22년 역사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도깨비난장 팝업스토어'​도 운영됐다. 지난 22년 동안 도깨비난장을 만들어온 '역대 도깨비들'의 흔적을 담은 공식 굿즈를 선보이고 축제의 역사와 기억을 공유했다. 도깨비난장이 단발성 행사를 넘어 울산의 지역문화예술 현장에서 축적해온 시간과 기억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다.

울산민예총 김교학 이사장은 "예술작품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공간을 만들고 자연과 역사, 환경을 예술로 경험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라며,"선바위공원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도깨비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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