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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내성 정복" 페니트리움, 항암치료 새 시대 연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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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트리움바이오(187660)

글로벌 임상개발 심포지엄 개최
종양미세환경 조절해 효과 개선
FDA 임상 2a상 시험 계획 승인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회장이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페니트리움 글로벌 임상 개발 심포지엄 2026'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회장이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페니트리움 글로벌 임상 개발 심포지엄 2026'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가 항암제 치료 효과를 제한하는 원인으로 종양미세환경에 주목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페니트리움 글로벌 임상 개발 심포지엄 2026'을 열고 항암치료의 한계로 지목되는 '치료의 천장'의 원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 변이를 겨냥하는 표적항암제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서 충분한 효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페니트리움은 이 같은 치료 실패가 암세포 자체의 유전적 변화뿐 아니라 암세포를 둘러싼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은 종양미세환경이다. 종양미세환경은 암세포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포와 세포외기질 등이 만들어내는 환경을 말한다. 페니트리움 연구진은 암연관 섬유아세포(CAF), 종양연관 대식세포(TAM), 세포외기질(ECM) 등이 항암제가 암세포까지 충분히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현상을 '가짜내성(Pseudo-resistance)'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최진호 석좌교수는 페니트리움의 가짜내성 극복 전략과 미국 임상 진입의 의미에 대해 "가짜내성이라는 새로운 가설을 사람에게서 검증해 볼 수 있도록 올려놓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페니트리움의 임상 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기존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떨어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항암제와 페니트리움을 병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시험이다.

페니트리움 측은 항암제가 암세포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종양 주변의 물리적 장벽이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F와 TAM의 활성화로 세포외기질이 단단해지고 종양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약물이 암세포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페니트리움은 이 같은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세포외기질과 종양 내부의 압력을 정상화하고, 병용하는 항암제가 종양 내부까지 전달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항암제의 작용을 직접 바꾸기보다 약물이 암세포에 도달하기 어려운 환경을 개선해 치료 반응을 다시 높이는 접근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면역항암제와 최신 표적항암제 다락손라십(daraxonrasib)을 활용한 오가노이드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오가노이드는 환자 유래 세포 등을 이용해 실제 장기의 특성을 일부 재현한 3차원 세포 모델이다. 페니트리움은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와 페니트리움 병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상 개발의 근거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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