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수출 첫발 뗀 K뷰티 브랜드에 해외바이어 줄섰죠"
이지현 아마프레스 대표이사
아마존·틱톡 코리아 공식 파트너
마케팅 비용 적재적소 쓰이도록
시행착오 줄이고 소비자와 접점
글로벌 시장 안착까지 동행할 것
"많은 한국 제품들이 '해외진출' 문턱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비용과 시행착오를 겪는 걸 줄이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하고 광고를 시작하는 것이 해외진출의 중요한 첫 단계였다. 이제는 시장과 소비자·판매 채널의 특성에 맞춰 브랜드가 노출되고 구매되는 과정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아마프레스(AMAPRESS)'를 이끌고 있는 이지현 대표이사(사진)의 방향은 뚜렷했다. 14일 이 대표는 "우리는 '(마케팅) 비용을 얼마나 적게 쓰느냐'가 아니라 '같은 비용을 쓰더라도 그 돈이 적재적소에 정확히 흘러가게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업한 지 10년이 된 아마프레스는 아마존 코리아, 틱톡 코리아의 공식 인증 대행사로서 수십개 뷰티·소비재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이 대표는 "아마존과 틱톡의 공식 인증 대행 자격은 계속 유지되는 타이틀이 아니다. 운영 역량과 성과를 주기적으로 검증받아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이 타이틀 자체가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그 신뢰를 바탕으로 아마프레스는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 눈에 띄고, 신뢰를 얻고, 결국 구매로 이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아마프레스가 다루는 브랜드의 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스킨케어나 색조 같은 일반 뷰티 브랜드 외에도 미용·시술 브랜드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수출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국내 제조사의 제품 수출을 맡았던 이 대표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했는데 소비자와의 첫 접점을 만드는 일부터 단계적으로 밟아나갔다"면서 "이후 브랜드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자 현지 유통 바이어들이 먼저 연락을 해왔고 B2C(기업·소비자간거래) 하나만 보고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어느새 B2B(기업간거래) 미팅과 대량공급 논의로 확장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경험을 통해 우리가 단순히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가 아니라 한 번도 해외를 경험해보지 못한 브랜드의 첫 발걸음을 함께 떼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면서 "그게 지금 저희가 스스로를 정의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해외영업을 해오던 이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그 제품을 해외에서 팔리게 만드는 것' 사이에 큰 간극이 있음을 몸소 깨달았다고 말했다. 언어, 규제, 유통구조, 현지 소비자의 취향까지 국내에서 아무리 잘 팔리던 제품도 해외에선 처음부터 다시 증명해야 한다는 걸 그때 안 것이다.
이후 해운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이 대표는 제품이 공장에서 만들어져 실제 해외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까지의 흐름을 이해했고, 이 같은 경험은 마케팅에서 큰 자원이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저는 해외영업 출신이기 때문에 판로를 뚫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면서 "브랜드가 어디에서 망설이는지, 무엇을 먼저 확인시켜야 안심하고 예산을 집행할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게 아마프레스만의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