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에 전력·데이터 입힌다…'비전 2035' 제시
에너지 고속도로망 구축 추진
IC·휴게소를 환승거점 전환
협력사 등 20개사 안전선언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기존 고속도로망을 전력과 데이터, 첨단 모빌리티가 연결되는 기반시설로 확장한다. 도로를 활용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나들목(IC)과 휴게소는 지역 교통수단을 잇는 환승 거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4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임직원과 협력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2035 및 안전경영실천 선포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새 비전은 '모두의 이동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No.1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2021년 제정한 기존 비전인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을 정부 정책과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맞춰 개편했다.
공사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데이터·에너지·모빌리티를 연결해 새로운 이동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가치로 △모두의 안전 △공공의 책임 △더불어 상생 △미래로 혁신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 기존 고속도로망을 미래 모빌리티 기반으로 활용한다. 도로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조성해 국가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IC와 휴게소의 기능도 확대한다. 단순한 고속도로 이용시설에서 벗어나 지역 교통과 연계되는 환승 거점으로 조성해 고속도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람과 물류뿐 아니라 전력과 데이터가 이동하고, 첨단산업과 모빌리티가 연결되는 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안전경영방침에는 △국민과 종사자의 생명 보호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자율적이고 성숙한 안전문화 정착 △안전보건 법규 준수 △스마트 안전체계 구축 등 5대 과제가 담겼다.
공사와 자회사·협력사 등 총 20개사는 '안전경영실천 공동선언'에도 참여했다. 현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고 종사자의 자기보호권을 보장하는 한편, 기본 안전수칙과 작업 절차를 준수하기로 했다.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오늘 선포한 비전과 안전경영방침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모든 현장에서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공사와 협력사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