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사업 전망 8.7p 하락…수도권·지방 온도차
수도권 전망지수 3.1p 상승
비수도권 지수 11.2p 하락
자금조달 전망 2.0p 상승
[파이낸셜뉴스]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79.9로 한 달 전보다 8.7p 떨어졌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의 상승세에 힘입어 개선됐지만, 비수도권은 미분양 적체와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1p 오른 89.2로 집계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11.2p 내린 77.9에 그치며 전국 지수를 끌어내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2.8에서 97.2로 4.4p 상승했고, 경기는 83.7에서 91.1로 7.4p 올랐다. 인천은 81.8에서 79.3으로 2.5p 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은 노원·중랑 등 중저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에서도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을 받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봤다.
다만 금융비용 부담과 거래 위축은 수도권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수도권 매매거래량도 감소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지역의 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제주는 92.8에서 60.0으로 32.8p 떨어졌고, 울산은 100.0에서 75.0으로 25.0p 내렸다. 충북도 87.5에서 62.5로 25.0p 하락했다.
최근 수개월간 비수도권 지수는 수도권의 상승 분위기가 지방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주택 중과 정책 발표에 더해 미분양 적체와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사업자들의 전망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방 주택시장의 미분양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7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주택 2만9000가구 가운데 약 85%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2.0p 오른 75.4로 전망됐다. 최근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늘면서 지수 상승에도 사업자들의 자금 확보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자재수급지수는 6.6p 하락한 88.7로 예상됐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