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정원도시 조성사업 선정…5년간 100억 투입
시 전역에 정원 21곳 조성
2027년 기본계획 수립 착수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도시 전역을 녹색 생태·치유 공간으로 바꾸는 정원도시 조성사업에 나선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산림청의 제3차 정원진흥기본계획과 연계한 정원도시 조성사업에 강릉이 최종 선정돼 2027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국비 50억원과 도비 15억원, 시비 35억원으로 나눠 부담하며 시 전역에 정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을 종합적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 사업은 산림청의 제3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의 중점과제와 맞물린다.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증진, 도심 속 녹색 생활공간 확충, 정원산업 생태계 육성 등이 핵심이다.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도시·환경 문제를 풀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자연기반해법(NbS)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상지는 앞서 지난해 11월 강원도 지방이양사업 공모에 선정된 향호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인 주문진읍을 비롯해 연곡면과 사천면, 홍제동과 경포동, 교동, 포남동 등 7개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앞으로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6만㎡ 부지에 지역 거점 정원 11곳과 시민이 함께 가꾸는 공동체 정원 5곳, 탄소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기후 대응 정원 5곳 등 모두 21곳을 조성한다. 특히 북부권 핵심 거점이 될 향호 지방정원 예정지와 공간축을 이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사업은 2027년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 실시설계와 정원 교육·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한다. 2029년부터 2031년까지는 본격적인 시공과 운영·관리에 들어간다.
정원문화를 민간으로 넓히는 데도 힘을 쏟는다. 전문 시민 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역 정원 인력을 기르고 정원 관광 플랫폼 개발과 오픈가든 페스티벌 개최, 민간 정원 발굴·지원 등을 통해 정원소재와 연계 산업을 활성화한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거점부터 공동체, 기후 대응 정원까지 강릉의 자연 자원과 연계한 독창적인 정원 도시를 완성하겠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정원 관광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