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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의 美 전력시장 투자 결실…효성重, 빅테크서 3865억 수주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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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용 초고압변압기 공급…"5년 내 글로벌 톱3 목표"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의 765킬로보트(kV) 초고압변압기. 효성그룹 제공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의 765킬로보트(kV) 초고압변압기.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이 확대해 온 미국 전력시장 투자가 빅테크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빅테크 기업 2곳과 총 3865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고압변압기는 미국 남부와 북부 지역에 새로 건립되는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된다. 각각 2200억원 규모의 765킬로볼트(kV) 초고압변압기와 1665억원 규모 345kV 초고압변압기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대규모 빅테크 수주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국 현지 생산 기반과 전력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온 가운데 달성한 성과다. 글로벌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은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전력 인프라에 약 500억달러(한화 66조원)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면서 60년만의 슈퍼사이클이 왔다"며 "변압기, 차단기는 물론 초고압직류송전(HVDC)·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스태콤)·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안정화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효성중공업을 5년 안에 글로벌 톱3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특히 빅테크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안정적 전력 확보와 신속한 구축을 지원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 회장은 "데이터센터를 지어도 전력 공급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효성의 압도적인 역량이 총집결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이 지난 2020년 인수한 미국 테네시 초고압변압기 공장은 현재 현지 공급망 주도권의 핵심 기지로 자리 잡았다. 멤피스 공장은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7월에 북미 에너지인프라 솔루션 선도기업 콴타와 초고압차단기 합작법인도 설립해 변압기에 이어 차단기까지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 이달 초에는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설비와 ESS·마이크로그리드·스태콤 등 안정화 솔루션 설계 인력을 한 조직에 결집시킨 '데이터센터사업팀'을 신설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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