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목동 재건축연합회, 오세훈 탄원서 모집.."사회혼란 막아야"
연합회 "吳, 노력과 공적 참작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목동 재건축 연합회가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2심을 진행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탄원서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회는 오 시장이 서울시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이 서울시장을 상실할 경우 목동의 재건축이 차질을 겪을 위기에 처한 만큼, 연합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5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 1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목동 단지 주민들에게 탄원서를 제출받고 있다. 연합회는 목동의 14개 단지가 재건축을 위해 결성된 곳이다. 이번 탄원서는 7단지가 주도적으로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달 말까지 탄원서를 받아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으로 탄원서는 20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뉴스가 확보한 탄원서에 따르면 연합회는 오 시장의 시정 연속성을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
연합회는 "이번 사건이 갖는 공공적 영향 또한 재판부께서 함께 고려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현재 서울시는 주택 공급 확대와 교통 인프라 구축, 도시 경쟁력 강화와 약자 지원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민선 4~5기와 7~8기 서울시정을 이끌며 한강르네상스와 도시 경쟁력 강화 정책, 약자와의 동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정책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으나, 오랜 기간 공직자로서 서울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점만큼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만약 충분한 증거에 의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피고인이 직을 상실하게 된다면, 그로 인한 행정적 공백과 사회적 혼란은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따라서 재판부께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판단하시되, 공익적 측면과 국민적 기대 또한 함께 헤아려 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사건에서 오 시장은 일관되게 명태균 측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사실이 없으며,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지시하거나 인지한 사실 또한 없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심 판단이 직접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보다는 관련자 진술에 상당 부분 의존한 것은 아닌지 항소심 재판부께서 다시 한번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심 판단이 직접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보다는 관련자 진술에 상당 부분 의존한 것은 아닌지 항소심 재판부께서 다시 한번 세심하게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해관계가 얽혀 있거나 진술의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관계자들의 진술만으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연합회는 "이 탄원인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깊이 신뢰한다"며 "부디 선입견이나 정치적 해석이 아닌 객관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주시고,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끝으로 "재판부의 판단이 어떠한 결론에 이르더라도, 피고인이 그동안 국가와 서울시 발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공적을 충분히 참작하여 주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끝맺었다.
연합회 관계자는 "시장직이 상실되면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공백기간 동안 서울시 심의 등 정비 사업에 영향이 많다"며 "멈춤 없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탄원서를 진행한 것이다. 향후 더 많은 분들이 서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