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美상장 통한 13.5조 조달 검토..주가 4% 반등
투자자 확대·반도체지수 편입 기대
도시바는 지분율 12.84%로 축소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홀딩스 주가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최소 100억달러(약 13조5390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장중 4% 가까이 반등했다.
15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키옥시아 주가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010엔(3.97%) 오른 5만2600엔을 기록했다. ADR 상장에 따른 자금 조달과 향후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졌다. 직전 2거래일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도 유입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이르면 내년 미국 시장에 ADR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미국 투자은행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옥시아는 ADR 상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주식 유동성을 높이고 투자자층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의 주요 반도체 주가지수 편입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5월 투자자층 확대를 위해 ADR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조달 규모와 상장 시기, 발행 방식, 주관사 구성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규 발행을 통해 회사로 자금이 유입되는지, 기존 주주의 지분 매각이 포함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기존 대주주들은 키옥시아 지분을 줄이고 있다. 도시바가 일본 간토재무국에 제출한 변경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도시바의 키옥시아 지분율은 12.84%로 지난달 3일의 14.06%보다 1.22%p 낮아졌다.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도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키옥시아 주가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기대를 타고 지난 4월 이후 급등해 6월 하순 11만2700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거쳐 지난 14일에는 5만590엔으로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