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갸날' 100주년 맞아 연세대서 외국인 한글 실력 겨룬다
연세대 한국어학당, 내달 7일 제32회 외국인 한글백일장 개최
34년간 100여개국 4만명 참여… 근로자·결혼이민자도 참가
[파이낸셜뉴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글로 생각과 경험을 표현하며 실력을 겨루는 대규모 글쓰기 축제가 열린다.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은 오는 10월 7일 연세대 한국어학당 대강당에서 제32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외국인 한글백일장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글쓰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2년 처음 시작됐다. 지난 34년 동안 100여 개국에서 4만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참여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결혼이민자 등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공개되는 주제에 맞춰 한국어로 자신만의 글을 완성하게 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한글날의 전신인 가갸날을 처음 지정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뜻깊은 해를 기념해 아모레퍼시픽, 이희건한일교류재단, 양원선재단, 교보문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등이 후원에 나섰다.
심사를 거쳐 장원인 총장상 1명과 금상 4명을 포함해 총 68명에게 상장과 상금, 트로피를 전달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28일 한국어학당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31회 대회에는 76개국에서 137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를 주관하는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1959년 문을 연 뒤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문적으로 교육해 온 대표 기관이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