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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120시간 2차 부분파업…사측 "생산 차질 없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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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2열연·광양 4열연 참여…대체인력 투입해 정상 가동

15일 8차 교섭도 합의 불발…사측, 18일까지 집중교섭 제안

포스코 포항본사 앞. 사진=뉴스1
포스코 포항본사 앞.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포스코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16일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열연공장이 참여했지만 회사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까지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노사 간 임금 인상안 등의 격차가 여전해 향후 교섭 재개 여부가 변수다.

이날 포스코와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48시간 1차 부분파업에 이은 두 번째 쟁의행위다.

이번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 참여했다. 열연공장은 연주공정에서 생산한 슬래브를 압연해 열연강판 등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노조는 2차 파업 참여 인원이 1차 파업 때의 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1차 파업 당시 노조가 밝힌 참여 인원은 포항제철소 20명, 광양제철소 100명 등 120명이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파업에서 실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60여명이며, 교대근무에 맞춰 대체인력을 투입해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가용인력과 비상대응체제를 활용해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전체 공정의 약 70%에 해당하는 핵심 생산공정은 노사 간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쟁의행위 중에도 생산체제를 유지한다. 제선·제강 등 핵심 공정이 이에 포함된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과 성과보상 등이다. 지난 3일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를 제시했다.

노사는 지난 6월 16일 첫 교섭을 시작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18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지난 3일 교섭에서도 진전이 없자 9일부터 48시간의 첫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전날 오후 포항 본사에서 다시 교섭에 나섰지만 임금 인상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교섭에는 회사 측 대표로 이희근 포스코 사장, 노조 측 대표로 수석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파업 대신 오는 18일까지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집중교섭을 제안했으나 노조 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차 부분파업이 시작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용인력 및 비상대응체제를 통해 정상적으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수요산업에 영향이 없도록 생산부터 출하까지 현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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