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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급여력, 주가 상승 덕에 늘었지만…위험액도 커져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반기 보험사 K-ICS 살표보니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험회사가 투자한 주식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용자본이 늘었지만, 동시에 주식위험액도 증가해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15.2%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16.0%) 대비 0.8%p 하락한 것이다. 생명보험회사는 206.8%로 1·4분기 대비 0.7%p 하락했고, 손해보험회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의 경영상태를 드러낸다.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203.6%로, 전분기(202.5%)보다 1.1%p 상승했다. 생명보험회사는 193.0%(2.5%p 상승), 손해보험회사는 223.9%(1.5%p 상승)로 나타났다.

K-ICS 경과조치란 보험회사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자본 건전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적용된 제도다. 보험회사가 새로 도입된 K-ICS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생보사 12곳과, 손보・재보 6곳이 선택적용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이 소폭 하락한 배경은 주가 상승이다. 경과조치 적용 후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9조1000억원(22.2%) 늘었다. 당기순이익 4조5000억원을 시현한데 더해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1조2000억원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76조6000억원으로 32조6000억원(22.6%) 증가했다. 주가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 역시35조2000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은 경과조치 적용 전·후 모두 208.2%로 동일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8%p 하락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 적용 후 200.8%로 10.6%p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168.0%로 5.9%p 상승했다. 손해보험사 중 삼성화재는 282.8%로 12.7%p 상승, DB손보는 204.4%로 27.7%p 하락했다. 농협손보는 254.7%로 65.1%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 제고와 위험관리 강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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