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0번째 신통기획 확정…청파동에 1280가구 조성
서계·공덕·청파동 잇는 교통·보행체계 구축 청파2구역과 연계한 통합공원 조성 남산 조망 살린 최고 25층 경관 계획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97-35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25층, 약 12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가 신통기획을 도입한 이후 확정한 200번째 사업지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청파동1가 97-35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별 사업지 정비에 그치지 않고 서계·공덕·청파동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의 도로와 보행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연계해 지역 단위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지는 1970년대 경성역을 전신으로 둔 서울역의 배후 주거지로 형성됐다.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숙명여대, 청파초, 효창공원 등이 인접했지만구릉지 지형과 좁은 도로 등으로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이 떨어졌다. 건축물 노후화로 주민들의 정비 요구도 이어져 왔다.
대상지 인근에는 청파2구역과 공덕7·8구역, 서계동 통합구역 등 다수의 신속통합기획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한 5개 구역의 교통·보행·공원 계획을 연계해 주거생활권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부지 정형화를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도모 △주변과 연계한 도로체계 정비 △끊김 없이 연결되는 보행체계 구축 및 맞춤형 시설 도입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 경관 조성 △사업성 확보를 위한 맞춤형 인센티브 적용 등 5대 원칙을 적용한다.
우선 후보지 선정 당시 포함됐던 숙명여대 소유 토지는 구역에서 제외하고, 종교시설과 현황도로를 편입해 부정형의 구역계를 조정했다. 인접한 청파2구역에서 계획한 공원과 연계해 통합 공원을 조성하고, 대상지 남측에도 별도의 공원을 배치한다.
주변 정비사업과 연계한 도로망도 구축한다. 청파1·2구역에서 계획한 도로와 대상지 내부 도로를 연결해 주요 도로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학교와 종교시설로 이어지는 접근로를 정비하고 주변 도로도 확장해 차량 통행 여건을 개선한다.
단지 중앙을 지나는 도로는 입체도로로 조성한다. 도로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하에는 단지 주차장을 통합 배치해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단지 진출입구 2곳도 분산 배치한다.
숙명여대와 청파초, 숙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보행체계도 마련한다. 주변 사업지의 보도 및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해 서계·공덕·청파동을 잇는 보행축을 구축한다. 약 40m에 달하는 고저차를 고려해 보행로 경사를 완화하고 엘리베이터 등 수직 이동시설을 설치한다.
단지는 남산 조망과 청파초의 교육환경을 고려해 최고 25층으로 계획했다. 단지 안팎에서 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주거동을 배치하고, 청파2구역 공원과 연결되는 통경축을 확보한다. 학교와 저층 주거지가 맞닿은 단지 경계부에는 낮은 건물을 배치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시는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 구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현황용적률 인정과 사업성 보정계수 등 인센티브도 적용해 약 12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확정으로 2021년 9월 제도 도입 이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314곳 가운데 200곳의 기획이 완료됐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계·공덕·청파동 주변 5개소 신속통합기획은 약 8000가구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교통과 보행, 공원 등 주변을 함께 개선함으로써 신통기획이 지향하는 서울형 정비모델"이라며 "청파동1가 97-35 일대를 비롯한 연이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의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