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회복한 IPARK현대산업개발, 숙대입구역세권서 '용산 벨트' 확장 나선다
IPARK현대산업개발, 재무 개선 앞세워 정비사업 공략
아이파크몰·철도병원·정비창 이어 용산 사업축 확장
SMDP와 손잡고 남산 조망 살린 하이엔드 설계 추진
[파이낸셜뉴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나선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말 대신자산신탁이 개최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현장설명회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동부건설, 극동건설, 제일건설, 진흥기업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보증금은 150억원이며 마감은 오는 10월 8일이다.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 52-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0층, 5개 동, 총 9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5400억원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현장설명회 참석은 최근 개선된 실적과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146억원, 영업이익은 1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35.7%, 53.1%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약 5년 만이다.
영업이익률은 13.4%로 1·4분기 11.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대형 사업장의 매출 반영과 원가율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올해 상반기 말 1조195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03억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128.5%로 낮아졌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1조287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3.4% 줄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대형 사업지의 안정적인 매출 반영과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함께 개선됐다"며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우량 도시정비사업에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숙대입구역세권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용산에서 축적한 개발·운영 경험이 있다.
회사는 HDC아이파크몰,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 확보 등 용산 일대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에 숙대입구역세권까지 수주할 경우 기존 개발·운영 자산과 연계해 용산 내 사업 거점을 한층 확대하게 된다.
설계 부문에서는 글로벌 건축설계회사 SMDP와의 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DP는 나인원 한남과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주요 고급 주거단지 설계에 참여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과도 서울원 아이파크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호흡을 맞췄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은 본사 외에도 주요 운영 자산이 집결된 핵심 거점으로 축적된 복합개발 경험과 자산 연계가 강점"이라며 "SMDP와의 협업으로 용산 도심 경관과 남산 조망, 역세권 가치를 극대화한 하이엔드 설계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