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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달러채 발행 시동…S&P 'AA' 부여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 지원 가능성 '거의 확실' 평가
6월 말 무담보 차입금 18조원
2026~2027년 부채비율 8~10배 전망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석유공사가 달러채 발행에 나선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전날 한국석유공사의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장기 채권등급 'AA'를 부여했다. 조달 자금은 기존 차입금 차환과 일반 기업운영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채권등급은 한국석유공사의 발행자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S&P는 "공사의 자본구조상 구조적·계약적 후순위성에 따른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한국석유공사의 무담보 차입금은 약 18조원으로, 대부분 공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를 떠받치고 있다. S&P는 한국석유공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국 정부가 특별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을 '거의 확실(almost certain)'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공사 신용등급을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A'로 부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정책기관으로 국가 전략비축유를 독점 관리하고 국내 석유자원 자급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고유가는 실적 측면에서는 우호적이다. S&P는 중동 지역 전쟁으로 높은 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공사의 업스트림 사업과 전반적인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재무부담은 여전히 무겁다. S&P는 "한국석유공사의 조정 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율이 2026~2027년 8~10배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24~2025년 9.2~10.7배와 비교해 개선 폭이 제한적인 셈이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고유가에 따른 현금창출력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소 향후 12개월 동안 한국석유공사의 높은 차입금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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