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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 하나" 홈쇼핑서 男 속옷 팔며 선정적 표현…홈앤쇼핑 방심위 '권고'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홈쇼핑 스튜디오에서 쇼호스트들이 마네킹에 입힌 남성 속옷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AI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홈쇼핑 스튜디오에서 쇼호스트들이 마네킹에 입힌 남성 속옷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AI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홈앤쇼핑이 남성 속옷 판매방송에서 쇼호스트가 남성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성적 표현을 반복 사용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

16일 방미심위에 따르면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홈앤쇼핑이 지난 5월 1일 방송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패키지' 판매방송을 심의하고 '권고' 4명, '의견제시' 1명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문제가 된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남녀 신체 부위를 비교하며 "여성분들은 볼륨이 2개로 위에 있죠. 남성분들은 볼륨이 2개로 여기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신체 부위를 손으로 가리키며 "남자들은 공이 두 개 있고요. 막대기가 하나 있어요. 세 개가 눌려 있단 말이에요"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속옷의 밀착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여기 사이즈를 얘가 알고 있더라고", "내가 잘 때 재고 갔나 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방송이 전반에 걸쳐 남성의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언행을 반복해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적용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10조 제9호다.

심의 과정에서는 제품의 밀착력과 기능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더라도 표현 방식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영 위원은 "이 멘트가 주는 선정성이 너무 심각하다고 봤다"며 "짧은 영상이었음에도 어떻게 이렇게 연결 지어 설명할 수 있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홍미애 위원도 "불쾌하고 수치심이 느껴졌다지만 제품 자체에 대한 허위·과장 표현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제재보다는 권고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홈앤쇼핑 사옥. /사진=뉴스1(홈앤쇼핑 제공)
홈앤쇼핑 사옥. /사진=뉴스1(홈앤쇼핑 제공)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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