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장항산단 LH주택 공급 조속 추진해야"...국토부에 건의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 정주여건 개선 촉구… A-2·B-1블록 1080세대 공급 지연 우려
산단 근로자 60%이상 외지 거주..."단기수익성 잣대로 정부대안사업 취지 훼손 안돼"
[파이낸셜뉴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의 기업 유치 촉진과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 A-2·B-1블록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장항산단은 지난 1989년 지정 이후 갯벌 매립을 둘러싼 환경 갈등으로 표류하다, 정부가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내륙산업단지를 연계한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을 제시하고 2007년 서천군과 협약을 맺으며 본격화된 사업이다. 당초 산업단지계획에는 근로자의 정착과 산단 경쟁력 확보를 위해 △A-1 임대 460세대 △A-2 분양 444세대 △B-1 분양 636세대 등 총 1540세대의 LH 공동주택 공급이 반영돼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제로 공급된 주택은 A-1블록(460세대)에 불과하며, 나머지 A-2와 B-1블록의 1080세대는 수 년째 사업이 미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장항산단 가동기업 근로자 967명 중 60% 이상이 서천이 아닌 군산 등 인근 관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향후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등 주요 기관 입주로 주택 수요 증가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정주 인프라 부족은 기업 유치와 인력 채용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된다.
대전상의는 특히 B-1블록 사업이 지난해 LH 경영투자심사에서 부결된 후 장기 지연되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 공동주택은 단순한 수익형 주택사업이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정부대안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단기적인 사업성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전상의는 건의문에서 LH가 B-1블록의 내년 경영투자심사 재상정을 확정하고, 올해 안에 수요조사 등 사전절차에 착수할 것과, 국토부 및 LH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관리·지원을 촉구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안정적인 주택 공급은 입주기업의 인력 확보와 근로자 지역 정착,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해양바이오·항공보안산업 등 장항산단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서도 정주기반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지역에 정착하면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해양바이오와 항공보안 등 장항산단이 추진하는 미래 핵심 산업의 안착을 위해서도 주거 인프라 확보는 일분일초가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