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부르면 오는 자율주행차'로 WSCE 수상… 제주 실증 성과 인정
제주첨단단지·제주대 구간 실증
고정노선 없이 이용자 호출 따라 운행
2023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
실증 성과 바탕 스마트교통 확대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제주대학교 일대에서 이용자가 호출하면 찾아오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국내 스마트도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실제 생활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이동 서비스로 적용한 점이 성과로 인정받았다.
1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6 어워즈'에서 국내도시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 대상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영평동 일대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다.
수요응답형은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대로 운행하는 일반 버스와 달리 이용자의 호출과 이동 수요에 맞춰 차량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JDC는 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제주대학교를 연결하는 구간을 중심으로 실증을 진행해 왔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는 2023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며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정한 구역이다. 이번 실증은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릴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가 호출하고 이동하는 교통 서비스로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산업단지와 대학처럼 건물과 이동 목적지가 넓게 퍼진 지역에서는 고정 노선만으로 이동 수요를 모두 맞추기 어렵다. 수요응답형 자율주행은 이런 구간에서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실증 성과가 곧바로 상용화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교통수단으로 확대하려면 차량 안전성과 돌발상황 대응, 이용자 대기시간, 운영비용 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
JDC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거점으로 자율주행 실증을 확대하고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송석언 JDC 이사장은 "도민과 입주기업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미래 모빌리티 실증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