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 정보시스템 50개,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
행안부, 기관 홈페이지·단순 정보제공 서비스부터 이전
2027년 1분기까지 순차 전환…이전 비용·내년 이용료 지원
보안등급 따져 대상 확대…2030년 국정 자원 폐쇄 대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50개를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 기관 홈페이지와 단순 정보제공 서비스처럼 비교적 전환이 쉬운 시스템부터 이전해 2027년 1·4분기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민간의 기술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행정·공공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50개 시스템은 별도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지 않고도 비교적 빠르게 이전할 수 있는 기관 홈페이지와 단순 정보제공형 서비스 등이 중심이다. 시스템별 사전 테스트와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공공 정보시스템을 정부 자체 데이터센터에 집중해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인프라를 활용하는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정자원 폐쇄 일정에 맞춰 행정·공공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외부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민간 클라우드 환경으로 비교적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옮긴 뒤 대상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전 기관의 비용 부담도 정부가 일부 떠안는다. 행안부는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과 함께 전환 이후 2027년까지 발생하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이후에는 보안 수준도 이전 대상을 가르는 주요 기준이 된다. 행안부는 국가정보원의 국가망보안체계 가이드라인(N2SF)에 따른 정보시스템 보안등급(C·S·O) 등을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로 옮길 시스템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 대상도 계속 확대한다.
정부는 이전 과정에서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끊김 없는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간의 전문성을 더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