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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만졌는데 어떻게 무죄가 나오나"…BJ 파이, 성추행 피소 남성 1심 무죄에 오열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BJ 파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BJ 파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웹 예능 '머니게임', '피의 게임2'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터넷 방송인(BJ) 파이(본명 강다온)가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남성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큰 충격을 호소했다.

파이는 지난 15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결 직후의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방송에서 그는 "오늘 1심 판결이 나왔는데 피고인이 무죄라고 한다"며 오열했다. 이어 절망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억울함을 호소했다.

판결 직후 파이의 지인이자 래퍼인 케리건메이는 자신의 SNS에 파이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파이는 "꼭 복수해달라", "나 정말 당했고 피해자다" 등 신변을 비관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케리건메이는 해당 글에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판 결과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4년 9월 발생했다. 당시 파이는 한 행사 일정을 마친 뒤 참가자들과 회식을 가졌고, 술에 취해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예약해 둔 호텔로 이동했다.

파이 측 주장에 따르면, 평소 공적인 자리에서 안면만 있던 유부남 A 씨가 파이 일행의 대화를 듣고 호텔에 미리 가 대기했다. 이후 A 씨는 대리기사에게 일행이라며 차량을 넘겨받아 인근 골목길로 이동한 뒤 차 안에서 잠든 파이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반면 A 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만취한 파이가 걱정돼 동행했을 뿐이며, 골목길 정차 또한 파이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잠을 깨우려 어깨를 흔든 사실은 있으나 신체 접촉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법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만에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 씨가 호텔에 먼저 도착해 차량을 넘겨받아 골목으로 이동한 정황 등은 인정했으나, 추행 행위가 벌어졌다는 차량 내부를 직접 비추는 블랙박스 영상 등 명백하고 객관적인 직접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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