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첫 인상 넘긴 시장…美 국채금리 소폭 하락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미 국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0.25%p 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연준이 공격적인 연속 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p) 이상 하락한 4.957%를 기록했다. 30년물은 4bp 이상 내린 5.322%,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도 4bp 이상 떨어진 4.619%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p 인상했다. 3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정책 조치는 물가상승률이 2% 목표로 보다 신속하게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날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보다는 점진적인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채권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경제전망요약(SEP)에 따르면 FOMC 위원 대부분은 올해 총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