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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쿠바 한인·5·18 의료진의 인도주의 조명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18일 제8회 국제 인도주의 학술회의 원폭 피해자 지원·제네바협약 가입사 논의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용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과 적십자 표식을 단 지프차.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용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과 적십자 표식을 단 지프차.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쿠바 한인들의 독립운동 지원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의료진의 구호 활동 등 근현대사 속 인도주의 실천을 돌아보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17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한국민족운동사학회와 함께 1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4층 앙리 뒤낭 홀에서 '제8회 국제 인도주의 학술회의'를 연다.

일제강점기 3개, 해방 이후 4개 등 총 7개 세션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빙그레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은 1920년대 쿠바 한인들의 적십자 활동을 소개한다.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도 적십자대를 조직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한 사례를 다룬다.

류일환 박사(서강대)는 1980년 5·18 당시 의료진과 시민들의 활동을 조명한다. 병원 폐쇄 압박과 총격 위험 속에서 부상자를 무료로 치료하고 헌혈 버스를 운영한 과정 등을 살핀다.

장민지 박사(숙명여대)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의료·복지 지원 역사를 짚고 2·3세대 지원 확대 필요성을 제기한다. 심호섭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한국의 1966년 제네바협약 가입과 베트남전 파병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독립운동을 뒷받침한 모금과 부상자 치료, 피해자 복지는 시대와 대상에 따라 달라진 인도주의의 실천 방식이다. 현장 구호와 장기 지원을 함께 살피며 인도주의의 역할을 입체적으로 짚는 구성이다.

강혜경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은 인도주의 역사 연구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국가와 사회는 어떻게 응답했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 역사로부터 어떤 책임을 이어받았는지를 묻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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