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페스티벌, 책은 문학…청년문화예술패스로 본 '스무 살의 취향'
19일 '청년의 날' 앞두고 문화 소비 분석 패스 구매 도서 45% 문학…'모순' 1위
[파이낸셜뉴스]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이용한 19~20세가 공연에서는 페스티벌을, 책에서는 문학 작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의 20대 구매자 사이에서도 문학 비중이 10년 새 커졌다.
17일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3~8월 청년문화예술패스의 월별 공연·전시 매출 상위 3위에 든 18건 중 11건이 페스티벌이었다. 같은 공연이 여러 달 순위에 오른 경우를 포함한 수치다.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6'과 '워터밤 서울 2026',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월별 1위만 따로 보면 6개월 모두 페스티벌로, 봄부터 여름까지 선두를 지켰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9~20세에게 문화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0일부터는 도서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스24는 오는 19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패스 이용 현황과 최근 10년간 20대의 도서 구매 흐름을 분석했다.
지난달 10일~이달 8일 패스 포인트로 구매한 도서 중 소설·시·희곡이 45%를 차지했다. 만화·라이트노벨 15.7%, 인문 12.1%, 에세이 9.6%가 뒤를 이었다.
판매량 1~3위는 양귀자의 '모순', 구병모의 '절창', 정대건의 '급류'였다. '싯다르타'와 '오디세이아', '노르웨이의 숲'도 10위권에 들었다.
도서 지원 시작 후 한 달간 예스24의 19~20세 도서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24.7% 늘었다. 이들 중 66.1%가 패스 포인트로 도서를 구매했다. 패스로 도서를 구매한 청년 가운데 비수도권 거주자는 55.5%였다.
예스24의 20대 전체 구매에서도 소설·시·희곡 비중은 2016년 15.5%에서 올해 1~8월 20.9%로 높아졌다. 학습서를 제외한 20대 베스트셀러 100위권에서 문학은 26종에서 36종으로 늘고, 에세이·자기계발서는 29종에서 15종으로 줄었다.
문학은 전체 구매 비중뿐 아니라 상위권에 오른 책의 종류도 늘었다. 인기작의 흥행과 함께 독자들이 고르는 책의 구성에서도 문학의 비중이 커진 모습이다.
조선영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독서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야기' 자체를 즐기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의미를 발견하려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