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기존점 성장 둔화에도 3분기 영업익 10%↑…목표가 18만5000원
한국투자증권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 지속…시장 기대치 부합 전망"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이 기존점 매출 성장률 둔화에도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와 낮은 상품이익률 기저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BGF리테일의 3·4분기 연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조5226억원, 영업이익을 10.1% 늘어난 107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4.3%로 예상했다. 3·4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민생지원금이 지급되면서 비교 기준이 높아진 데다 올해 8~9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장 방문객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2·4분기 -2.1%에서 3·4분기 -0.2%로 개선됐으며 지난해 7월에는 2.6%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어느 정도 예측된 기존점 신장 둔화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도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BGF리테일은 2020~2023년 매년 1000개에 가까운 점포를 열었다. 당시 문을 연 점포 가운데 상당수가 개점 5년 차에 접어들면서 올해부터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이익률의 기저 부담도 낮다.
지난해 3·4분기 민생지원금 지급으로 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고 담배 매출 비중이 1%p 상승하면서 평균 상품이익률은 0.5%p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상품이익률에 대한 기저가 낮기 때문에 올해는 기존점 신장이 다소 아쉬움에도 전년 대비 상품이익률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편의점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소매산업에서 편의점 채널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2022년 6.6%에서 2025년 6.2%로 낮아졌다.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 등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반면 편의점은 하위 사업자를 중심으로 점포가 줄면서 시장점유율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편의점 업계의 점포 감소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이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업계 전체 점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산정에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1.6배를 적용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회복은 더디겠지만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