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타이어, 벨기에 랠리 타이어 독점 공급…유럽 공략 확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7년부터 3시즌 공급
주요 3개 클래스 독점 계약
마른·젖은 노면 대응 제품

2023년 벨기에 랠리 챔피언십(BRC) 이프르 랠리 (Ypres Rally)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전한 개리 피어슨 선수의 차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2023년 벨기에 랠리 챔피언십(BRC) 이프르 랠리 (Ypres Rally)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전한 개리 피어슨 선수의 차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가 벨기에 랠리 챔피언십(BRC)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되며 유럽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공급 기반을 넓힌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이어 아스팔트 중심의 랠리 대회로 공급처를 확대해 주행 데이터 축적과 기술 검증을 이어간다.

WRC 출전 선수들도 같은 브랜드의 타이어를 사용하는 BRC에서 실전 주행을 통해 차량 세팅을 점검할 수 있게 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개 시즌 동안 BRC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급 대상은 주요 클래스인 Rally2·3·4에 출전하는 모든 차량이다. 타이어 유통은 기존과 같이 크로노스 타이어가 전담한다.

BRC는 벨기에의 국가 랠리 챔피언십으로, 아스팔트 노면인 타막 위주의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고속 주행 중 정교한 코너링과 안정적인 접지력이 요구돼 타막 랠리용 타이어의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할 수 있는 무대다.

한국타이어는 대회에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을 투입한다. 벤투스 Z215는 마른 노면에서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벤투스 Z210은 젖은 노면에 대응하는 타이어로, 배수 성능과 접지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공급 계약은 기존 WRC 타이어 공급 활동과도 연결된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WRC 전 클래스와 주니어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 등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WRC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와 타이어 기술을 BRC 공급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2027시즌부터는 WRC 출전 드라이버들이 BRC를 실전 테스트 무대로 활용해 다양한 노면과 주행 환경에서 타이어 성능과 차량 세팅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WRC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전 세계 70여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대회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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