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교통기술, 아세안 9개국에 선보인다…ITS Korea 워크숍 성료
한·아세안 10개국 표준협력 논의
AI 교통관제·다차로 하이패스 소개
국내 ITS 기술 해외 확산 추진
[파이낸셜뉴스]한국의 인공지능(AI) 기반 교통관제 기술과 스마트시티 운영 경험을 아세안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된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AI 교통운영 솔루션과 다차로 하이패스 기술을 아세안 9개국 정부·표준화기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공동 표준화 방안을 모색했다. 기술 교류를 넘어 국내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6년 한·아세안 표준협력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스마트시티 및 ITS 분야 기술 교류와 표준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표준화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국이 참여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9개국 정부 및 표준화기관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핵심 의제는 AI 기반 교통운영 기술과 스마트 교통 인프라의 표준화였다. 기술 세미나에서는 국내 기업 라온로드와 노타 AI,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해 AI 교통관제와 교통안전, 다차로 하이패스 등 국내 ITS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라온로드는 교통데이터 수집·모니터링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반 AI 교통운영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노타 AI는 교통 상황 모니터링과 돌발상황 감지, 보행자 관리 등에 활용되는 AI 기반 ITS 솔루션을 소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비롯한 국내 지능형 교통서비스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아세안 관계자들은 국내 교통관제 현장도 직접 살펴봤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와 한국도로공사 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대중교통 모니터링, 실시간 교통상황 통합관리 등 주요 서비스의 운영체계와 기술 활용 사례를 확인했다.
협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국가별 ITS 기술 수요와 표준화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고 중장기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국가별 교통 인프라와 기술 환경에 맞춰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표준화 분야를 발굴하고 전문가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ITS 기업들의 기술과 서비스가 아세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의 교통 시스템 구축 경험과 AI 기반 운영 기술을 활용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청회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회장은 "ITS 기술과 서비스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서는 국가 간 표준화 협력과 기술·운영 경험의 공유가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은 한국의 ITS 기술력과 표준화 경험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아세안 간 표준화 및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ITS 기업의 우수기술과 서비스가 아세안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