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고금리 장기화' 기대감에 보험주 강세[종목NOW]
보험업종 2.42% 상승..한화생명 5%대 급등
유안타證 "추가 인상 경로는 제한적" 분석
금리 높은 수준 유지에 보험사 이익 기대
[파이낸셜뉴스] 보험주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금리 상승 및 고금리 환경 장기화에 대한 기대가 보험주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 보험업종 지수는 40만256.16으로 전일 대비 2.42% 상승해 코스피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화생명이 전 거래일 대비 5.14%, 한화손해보험 4.70%, DB손해보험 4.49%, 미래에셋생명 3.46%, 롯데손해보험 3.44%, 삼성생명 1.59% 등 주요 보험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간) 9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3.75~4.00%로 25b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표결은 12대0 만장일치였다. 특히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정책금리 중간값을 4.1%로 제시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험주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채권 등 금리형 자산으로 운용하는 만큼 신규 자산의 운용수익률 개선과 금리차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단순히 한 차례 금리를 올린 데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김호정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에 대해 연준이 올해 추가로 25bp를 인상한 뒤 2027년에는 4.1%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경로를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점도표에서도 2026년 말 중간값은 4.1%, 2027년 말도 4.1%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이 새로운 연속적 긴축 사이클의 출발점이라기보다 지난해 단행된 금리 인하 폭을 일부 되돌린 뒤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동결하는 성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12월 25bp 추가 인상을 기본 경로로 제시했다.
시장금리 역시 보험주 흐름에서 중요한 변수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FOMC 직후 미국 10년물 금리는 다시 5.0% 수준으로 올라왔으며, 2년물 금리는 4.72%로 상승 전환했다.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보험사의 신규 채권 투자 여건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금리 상승이 보험주에 무조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보유 채권의 평가가치 하락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금리 상승 속도와 보험사의 자산·부채 듀레이션 관리가 함께 중요하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