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GICC 2026'서 글로벌 철도 협력 물꼬
타지키스탄 철도공사와 MOU·라오스·파나마 등 고위급 잇단 면담…"한국형 TOD 노하우로 해외 발주처 공략"
[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이 해외 주요 발주처와 철도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K-철도의 해외 수주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2026'에 참가해 해외 주요 발주기관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GICC는 해외 주요 발주처 장·차관 및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해 글로벌 인프라 사업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 행사다.
공단은 이번 행사에서 '교통협력세미나'를 주관하며 '한국형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TOD)'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철도 건설과 역세권 개발을 연계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가치를 극대화한 한국의 성공 경험을 해외 발주처에 적극 공유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성과도 잇따랐다. 공단은 타지키스탄 철도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철도사업 현안 공유 및 자문 △정보·기술 교류 △전문인력 역량 강화 △실무협의체 운영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022년 타지키스탄 교통부와의 MOU에 이어 실행 기관인 철도공사와 직접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현지 철도사업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파나마 국가철도사무국 사무국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현지 인프라 개발계획을 공유받는 한편, 공단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공단은 이번 행사 동안 총 8개국 9개 기관과 접점을 넓혔으며, 발굴된 유망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GICC는 각국의 인프라 개발 수요를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핵심 무대"라며 "주요 발주처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K-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이 실제 해외 수주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철도 시장은 단순한 선로 부설이나 차량 공급을 넘어, 역세권 개발과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아우르는 '복합 개발'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이 적극 추진하는 'K-철도 수출 전략' 역시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도시개발 노하우를 한데 묶은 패키지형 진출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