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생애주기 적자 220조원…45세 4651만원 흑자, 61세부터 다시 적자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민은 28세부터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많아져 흑자로 전환한 뒤 61세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생애주기적자는 220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3000억원 감소했다. 생애주기적자는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금액으로, 국민의 연령별 경제활동과 세대 간 자원 이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체 소비는 1509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노동소득은 1289조7000억원으로 4.6% 늘면서 소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애주기적자 규모도 전년보다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노동연령층(15~64세)에서 155조원 흑자가 발생했다. 소비는 1059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지만 노동소득이 1214조9000억원으로 소비를 웃돌았다.
반면 유년층(0~14세)은 186조2000억원, 노년층(65세 이상)은 188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년층은 노동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소비가 1.0% 증가했고, 노년층은 노동소득이 74조8000억원에 그친 반면 소비가 263조7000억원으로 8.1% 늘었다.
1인당 생애주기로 보면 0세부터 27세까지는 소비가 노동소득을 웃돌아 적자가 발생했다. 28세부터 흑자로 전환해 60세까지 이어졌고, 61세부터는 노동소득 감소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인당 최대 적자는 16세로 4604만원, 최대 흑자는 45세로 4651만원이었다.
세대 간 적자는 이전과 자산재배분을 통해 충당됐다. 연령재배분 규모는 220조1000억원으로, 이전에서 10조7000억원 순유출이 발생한 반면 자산재배분에서 230조8000억원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전은 주로 노동연령층에서 유년층과 노년층으로 자원이 이동하는 형태였다. 공공이전과 민간이전 모두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되고 유년층과 노년층에서 순유입됐다. 1인당 공공이전은 7세에서 최대 순유입, 46세에서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고 민간이전은 각각 17세와 47세에서 최대치를 나타냈다.
자산재배분에서는 노동연령층의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전체 자산재배분은 230조8000억원으로 노동연령층 189조8000억원, 노년층 40조7000억원, 유년층 3000억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민간 자산재배분은 노동연령층 172조1000억원, 노년층 38조4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