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수변 문화공간 18일 개방..한강 따라 1.5㎞ 걷고 달린다
서울시, 생태·놀이·그라스·틈새정원 새 단장해 시민에 개방
주차장·쓰레기장 부지를 놀이정원으로, 산책로는 순환형 코스로 재구성
2027년 수상정원, 2030년 하늘예술정원 완성해 노들섬 개편 완료
[파이낸셜뉴스] 한강의 대표적인 노을 명소인 노들섬이 휴식과 놀이,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을 맞는다. 한강을 따라 걷고 달릴 수 있는 1.5㎞ 순환형 산책로가 들어서고 기존 주차장과 쓰레기장으로 쓰이던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 친화형 놀이정원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노들섬 수변부에 생태정원, 놀이정원, 그라스정원, 틈새정원과 산책로 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노들섬을 잠시 둘러보는 곳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오래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다. 기존 주차장과 쓰레기장으로 사용됐던 부지를 빗물놀이정원과 언덕놀이정원, 숲놀이정원으로 재구성했다. 통나무와 잔디언덕, 자연석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고 오르며 놀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피크닉 공간은 한강과 노을을 감상하는 생태정원으로 바뀐다. 독특한 디자인의 무대좌석을 설치해 시민들이 앉거나 돗자리를 펴고 한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수상정원이 완성되면 공연을 관람하는 객석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지상에서 수변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틈새정원'을 마련했다. 입체적인 계단을 따라 이동하면서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그라스정원과 수국정원에는 계절별 식물과 벤치 등을 배치했다.
노후한 호안 산책로도 전면 정비했다. 폭과 단차를 조정하고 곳곳에 작은 정원을 배치해 한강 가까이에서 걷거나 달릴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는 폭 4~6m, 총길이 1.5㎞의 순환형 코스로 조성됐다.
한강대교 남단 하부에서는 빛과 영상을 활용한 수변형 미디어파사드 '아뜰리에 노들'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30일까지 박제성·장승효 등의 미디어아트 작품 7점을 오후 7시부터 상영한다.
가을철에는 새로 조성된 공간을 활용한 문화·여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토요일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팝업 도서관', 일요일에는 돗자리와 보드게임을 빌릴 수 있는 '피크닉 데이'가 열린다. 저녁에는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 공연과 푸드트럭 등이 운영된다. 9~10월 주말에는 가족 방문객을 위한 야외 '서울형 키즈카페'도 선보인다.
특히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노들섬에서 열린다. 레이저아트와 동행라이트, 빛섬렉처 등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개방은 노들섬 전체 재편 사업의 첫 단계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에도 시민들이 노들섬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완성된 공간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오는 2027년 12월에는 한강 위에서 휴식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수상정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강버스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옥상무대도 들어선다. 이어 2030년에는 기존 건축물과 노들섬 동·서측을 연결하는 '하늘예술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7개의 꽃잎 형태 구조물이 하나의 정원을 이루도록 조성된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수변문화공간 개방은 시민들이 노들섬의 변화를 가장 먼저 직접 체감하는 시작점"이라며 "수상정원과 하늘예술정원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노들섬을 자연과 예술, 시민의 일상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한강 문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