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향후 10년간 연 6.2% 성장"..동남아 6대 경제권 중 1위 전망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대 경제국이 2026~2035년 기간 동안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지역 내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싱가포르 DBS은행, 브리언스앤파트너스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6대 경제가 2035년까지 10년간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연평균 6.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역 평균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로 성장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의 뒤를 이어 필리핀이 연평균 5.8%, 인도네시아가 5.4%, 말레이시아가 4.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싱가포르와 태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7%와 2.2%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외국인 투자, 산업화, 인프라 개발, 그리고 기술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또한 일부 국가의 안정적인 내수 소비와 우호적인 인구 구조 역시 성장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가별 전망에는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력은 제도적 역량, 에너지 안보, 기술 준비도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불리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반면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경우 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이 한층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싱가포르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위상, 깊이 있는 시장, 풍부한 금융자원, 그리고 신뢰받는 투자 허브로서의 지위를 바탕으로 지역 내 가장 뛰어난 위기 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역내 자본 허브로서의 입지를 활용해 동남아 전역의 투자 및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