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전국 경시대회 정규과목에 '한국어' 채택
교육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교육협력 양해각서 3건 체결
디지털·AI 교육 공유부터 대학 학위 상호인정 과제 포함
[파이낸셜뉴스] 교육부는 제1회 한국과 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과 총 3건의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국가 경시대회 종목에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유아 및 일반교육 협력 양해각서, 고등교육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양국은 유아 및 일반교육 분야에서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유아교육 등 공동 관심 분야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며 교원과 학생 교류, 양국 언어 교육, 교원 연수 등에 협력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국가 경시대회 종목에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지위를 부여하도록 내각 결의서를 개정하고 한국어 경시대회를 개최하는 데 힘을 모은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하고 한국어교육 기반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양국 대학 학위를 상호 인정하는 방안을 주요 협력 과제로 삼았다. 학생과 연구원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한국 내 우즈베크어 교육과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어 교육도 돕는다. 아울러 학부와 대학원 단계의 교육 프로그램과 양국 정부 초청장학사업 등 인적 교류 분야의 협력도 촉진해 나간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타지키스탄 교육과학부와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타지키스탄 초·중등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고등교육기관 간 교류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양국은 대학 간 학생 교환 프로그램과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전문가와 교사, 교수의 교류도 확대한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한국어와 한국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국내로 들어오는 유학생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학생 교류뿐 아니라 디지털과 AI, 교원 교류, 고등교육 등으로 협력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각국의 교육 수요와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교육 협력의 범위를 학생·교원 교류, 한국어교육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인공지능, 유아교육, 고등교육 등으로까지 확대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호 호혜적인 교육협력을 통해, 양국 학생과 교육기관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